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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고 나서나는 리도희와 김한솔을 따로 떼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ㆍ 마카오ㆍ 유럽 그리고 어딘가에서 난민으로 표류 중인 김한솔이 소설 속의 리도희 여정과 결코 다르지 않고 가족의 신변을 걱정하며 하루하루 살고있다는 점 역시 그렇다ㆍ그렇다ㆍ리도희의 여정은시리아 200만 난민과 역시 다르지 않을 것이다ㆍ시리아 난민은 하루에도 목숨을 건 바닷길 행열에서 수백명이 죽어가고 있으니 말이다ㆍ책을 다 읽고 난 즈음에나는 두가지 생각이 들었다ㆍ첫째 ,나 역시 난민으로서의 성장시기를 겪었다는것이다ㆍ조국을 등지거나 부모와 생이별을 하는 아픔까지는아니지만 17세때 고향을 떠나 도시로 진학을 하면서 소설 속 리도희가 표현했던 그 표현처럼 ㅡ부평초처렁 떠도는 삶,표류하는 삶-- 그런 성장통을 겪었다라는 것이다ㆍ그리고 두번째로,10년째 미국에서 유학 중인 내아들 역시 난민은 아니지만 표류중인 시간을 보내며 성장을 하고 있을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ㆍ그런점에서소설 속 리도희는 김정은의 아들 김한솔의 친구며 시리아 난민의 동료며 내 어린시절의 한 모습이며 또한 내아들의 현 모습이기도 하다ㆍ리도희가 주변의 도움을 받아가며 슬기롭게 헤쳐가듯 지구촌 많은 난민들 ,방황하는 이땅의 청소년들이 잘 커갔으면 좋겠다ㆍ 리도희 곁에 도움을 건넷던 어른들이 있었다면나도 이제는 그 어른으로서 역할을 하고 싶다ㆍ
고위층 자녀이자 지식분자였던 도희는 왜 난민이 되었을까?
안정된 삶을 찾아 고향을 떠난 다양한 탈북 난민들의 이야기

자유를 갈구해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곳을 떠나 부평초처럼 여러 나라를 떠돌지만, 어느 나라에서도 자유를 얻지 못하는 탈북 난민의 삶을 다룬 난민 소녀 리도희 가 뜨인돌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기자인 아빠가 정치수용소에 갇히자 집안은 풍비박산되고, 엄마와 탈북했지만 혼자서 캐나다로 가야 하는 지식분자 도희.

가난 때문에 부모님을 잃은 뒤, 배곯는 가난이 싫어서 남조선으로 가려는 평범한 인민 구희. 독자는 안정된 삶, 가족과 함께하는 삶을 위해 숨 막히는 나날을 보내는 두 소녀에게서 불안한 난민의 삶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난민은 주위를 둘러보면 우리 곁에 있다. 우리의 무관심으로 보이지 않았을 뿐. 난민 소녀 리도희 는 이들에게 관심을 보이게 하는 따뜻한 책이다.


프롤로그 붉은 배낭을 메고
1부 캐나다 : 내래 난민 신청 왔습네다!
2부 서울 : 대한민국, 별세계에서
3부 연길 : 엄마 찾아 삼만 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