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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자들의 이야기라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그들의 삶을 불쌍하고 슬프게 여기지 않아서 좋았어요. 너무 정말적이지 않고 막연히 잘 될 거야- 희망적이지도 않은 담백한 이야기들이에요. 담담하게 읽을 수 있는 글들이 소설이 아니라 마치 수필 같아요. 작가가 직접 소수자들의 삶을 지켜보면서 마음 아파하고 고민해왔을 시간들이 고스란히 느껴져요. 소설 통해서 조금이나마 소수자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네요.
꿈틀대는 삶의 현장에서 ‘시적인 것’을 길어올리는
2017년 새로운 리얼리즘 소설의 등장
소설은 언제나 고통에 처해 있는 인간을 주인공으로 삼는다. 김정아의 첫번째 소설집 가시 의 등장인물 역시 파업에 실패한 비정규직 노동자, 철거에 내몰린 국숫집 할머니, 부모가 가출해버린 소녀, 혐오의 시선을 받는 전과자 등 ‘생의 난처함에 발목 잡힌’ 사람들이다. 작가는 오랜 인권운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 우리 사회가 배제해버린 소수자들을 현장감 있게 그러나 전혀 진부하지 않게 형상화한다. 그들이 고단한 하루하루를 겪으면서도 삶의 존엄성을 잃지 않고 주체적인 삶으로 발걸음을 옮겨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김정아의 소설은 민중적 리얼리즘의 전통을 잇고 있지만, 한때 그런 성격의 소설들이 빠지곤 했던 도식적 구성이나 비약적 결말, 과장된 소재주의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일상의 섬세한 결을 훑어나간다. 독자들은 김정아가 노련하게 풀어내는 이야기들을 담담하게 따라가다가 어느새 마음의 울림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문학평론가 이성혁은 김정아 소설의 이런 특징을 두고 소수자의 삶 속에 내재해 있는 어떤 잠재력, ‘시적인 것’을 끌어올린다 고 평가한다.
현장에서 글쓰기를 실천하는 작가 김정아의 가시 에 실린 단편들은 문학의 힘으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들을 소중히 기록하는 새로운 리얼리즘 소설의 등장을 알리고 있다.
마지막 손님
곡우
석류나무집
몽골 낙타
전수택 씨의 감자
도토리 한 줌
가시
헤르메스의 선물
해설: 소수자의 ‘소수자 되기’를 통해 발현되는 ‘시적인 것’ _이성혁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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