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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김용택 시인보다 김용택 선생님으로 먼저 다가온 분. 이젠 38년의 교사생활을 마감하고 교단을 떠났지만 그럼에도 아직까지 아이들을 열성적으로 지도하시는 선생님 의 이미지가 떠오른다.그래서인지 난 그 분의 책 역시 어른들의 시보단 아이들과 교단에서 함께 했던 동시들을 엮어서 낸 동시집을 훨씬 더 많이 가지고 있고 읽게 된다.
얼마전 김용택 선생님의 신작인 [내 옆에 모로 누운 사람 - 시인 김용택 부부의 편지] 이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역시나 아이들과 함께 한 책으로 살림어린이에서 나온 [옥이야 진메야]를 만날 수 있었다.
이 책을 주문한 것은 꽤 오래 전이고, 싱가폴에서 이 책을 받은지도 몇 달이 지났는데 이제서야 이 책을 제대로 읽고 있다.
책을 받자마자 정말 김용택 선생님을 꼭 닮은 표지 그림을 보며, 이미 교단을 떠나셨지만 아직도 정정한 모습으로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선생님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리고 우리 아이도 섬진강변에서 김용택 선생님과 단 한 번이라도 수업을 받을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더욱 들었다.
김용택 선생님을 아끼는 많은 지인들과 또 객관적인 시각에서 바라본 김용택 선생님에 대한 글이 이 책엔 실려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김훈 작가님, 성석제 작가님, 도종환 시인님, 이해인 수녀님 등 정말 유명한 분들이 시인이자 교사였던 인간 김용택 에 대한 다양한 느낌을 글로 읽으면서 정말 마당발이란 생각이 들었다.
처음 아이들의 작품집에서 만났기에 교사이자 시인이라고 생각을 했고, 김용택 선생님의 시보단 동시와 아이들의 동시가 더 좋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올 가을엔시집 [섬진강]과 [그 여자네 집]을 읽으면서 시인 김용택을 만나봐야겠다는 작은 결심을 해본다.
예전에 집에서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 - 섬진강 아이들이 쓰고 백창우가 만든 노래]책을종종 읽고 시디를 들을 땐 심사숙고하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보다 새롭게 다가온다.책을 통해만난 백창우 님의 글을 통해서 김용택 선생님의 수업이나 아이들을 대하는 모습, 그 수업을 통해 나오는 멋진 노랫말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
또한 글 속에서 김용택 선생님을 가리켜 연애시인이라는 표현한 내용과 김용택 선생님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면서 이번에 나온 책을꼭 읽어봐야 생각이 든다.
자신의 책이 자주 나온다고 지인들에게 책을 보낼 때마다 그렇게 말씀하신다는 선생님의 모습 속엔 때묻지 않은 순수함과 열정을 느낄 수 있다. 언젠간 꼭 섬진강변에 가보리라 다짐하고, 우리 아이랑 쉽게 쓰는 시/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자연스런 노랫말을 글로 고스란히 담아야겠다고 생각한다. 자꾸만 일년내내 여름인 싱가포르에 살면서 자연의 변화도 느끼지 못하고 한국의 사계절을 무척 그리워하는 우리 가족이지만 그래도 이 곳에 있는 동안 최대한 자연을 맛보고 느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이 얼마나 고마운지 새삼 느끼며 한여름 땡볕 속에서도 아이와 함께 하는 소중한 시간 속에 경험하는 크고작은 일상이 하나의 시와 노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38년 동안 호젓한 시골학교에서 수많은 꼬마 시인들을 길러내며 멀리 도시인들에게까지 자연과 동심의 숨결을 불어넣었던 이 시대의 진정한 선생님이자 시인 김용택의 퇴임과 환갑을 기념하여, 그를 사랑하는 49인의 벗들이 김용택 시인과 자신의 삶의 한 자락, 못 말리는 사연들을 거침없이 풀어냈다. 이 책은 당초 김용택 시인의 퇴임을 기념한 ‘헌정문집’ 형식으로 기획되었지만, 각 필자들의 글을 묶어내는 과정에서 유쾌하고 별난 산문집으로 재탄생했다.
김훈, 도종환, 안도현, 이해인, 성석제, 박범신, 정호승, 곽재구, 공선옥 등의 문인들을 비롯하여 판화가 이철수, 소리꾼 장사익, 화가 김병종, 가수 백창우, 아름다운재단 박원순 상임이사 등이 필자로 나선 이 책에서는, 저마다의 개성과 추억으로 빚어낸 김용택과 섬진강에 얽힌 이야기들이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펼쳐진다.
김용택 시인이 지난 38년간 교육관리직이나 명예직을 거부하고 시골학교에서 아이들과 공 차고 고기 잡으며 평생을 아이처럼 살아왔듯, 이 책에 글을 쓴 그의 벗들도 너 나 할 것 없이 김용택의 ‘괴짜 기질’과 ‘논두렁 성질머리’를 키득키득 웃으며 까발리고 추억하고 있다. 모두들 존경하는 ‘선생님’ 김용택이 아닌, ‘인간’ 김용택의 속눈썹, 눈 밑 그늘까지 낱낱이 들춰내며, 지금까지 어디서도 할 수 없었던 뒷얘기를 신나게 풀어낸다.
책을 엮으며 작은 마을 같은 책 한 권
제1부 논두렁 성질머리! 우리가 사랑한 괴짜, 김용택
도종환_아침에 걸려오는 용택이 형님의 전화
성석제_네 얼굴의 사나이
공선옥_힘센 김용택
박해현_철없는 유리창 바깥 풍경
최태주_양글이 양반과 무주댁
백창우_김용택은 딱 김용택이다
안도현_흉볼 게 많은 이야기꾼
임철우_늘 부러운 사람
김광일_연애박사 김용택
박성우_38년 선생님, 섬진강 1학년 되다
김선경_시란 얼마나 쉬운 것이냐! 온몸으로 보여준 사람
복효근_어떤 사사기師事記
김병종_영원한 섬진강의 아이여!
박두규_옆 동네 사람
강형철_놀이와 일, 그리고 시가 하나인 사람
김기현_아이의 눈빛
문정희_섬진강 물고기
제2부 시인의 마을, 그 낮고 고요한 풍경
김훈_꽃피는 아이들-마암분교
박범신_나즈막한 풍경
이철수_겨울판화-토박이네 마을에 눈이 내리면
곽재구_구름도 보고 물소리도 들으며 똥을 누지
곽병창_꽃그늘, 야구 심판
최영미_아름다운 사람, 내 마음속의 김용택 선생님
백학기_베이징에서 띄우는 섬진강 통신
신현림_그 환하고 천진한 웃음의 메아리
최기우_산벚꽃처럼 흐벅진 시인의 손글씨
전영철_나의 자연주의 선생님-그곳에서 우리는 세상을 배웠다
이주연_김용택 선생님이 바꿔치기한 행운의 제자
김재원_사고뭉치 작은놈과 시인 형님
한승헌_쑥부쟁이꽃이 하얗게 피었습니다
이경자_시골 사내 쥐, 김용택
정동철_군 시절, 내 철모 속에 흐르던 서늘한 섬진강
이병초_그대 등 아름다운 사랑 젊어졌으리
제3부 정말 용택이 형이 환갑을 맞았을까
정호승_어른 김용택보다 좋은 아이 김용택
이해인_우리 집에 놀러오세요
박원순_자연과 사람과 그리고 그 모든 것과 나누는 시인-김용택 시인의 퇴임을 아쉬워하면서
최재봉_용택 형을 아프게 하지 말라
장사익_꼬마대장님
최열_더 크고 넓은 학교로 떠나는 김용택 시인에게
김익두_나무의 높이가 그늘의 깊이를 결정한다-김용택 선생의 시집 나무를 생각하며
이희중_비 오는 여름날 저녁의 만남 이후. 그리고 사랑
김저운_우편배달부는 시인을 그리워한다
서홍관_나뭇잎 구르는 소리에도 못 견뎌하던
이종민_참 운 좋은 시인
한상준_섬진강처럼 마르지 않는 포효로!
최동현_용택이 형이 늘 웃는 이유
임명진_섬진 시인 별곡
이변천_김용택의 마지막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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