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의 장소로 서점만큼 좋은 곳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친구와 도서진열대를 둘러보다 발견한 는 그리워했던 오래된 누군가를 만난것 만큼이나 기쁜, 반가운 마음이었답니다. 딱 2년전 를 만났었습니다. 북유럽의 이야기들이 몽환적인 느낌이었다면 조금 더 가깝게 느껴지는 홋카이도와의 만남은 손에 잡힐듯 말듯한 가까이 있는 그 무엇을 마주하고 있는 기분이 들었던 책이었어요. 흰 눈이 주는 감상은 세월이 흘러가면서 조금씩 변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순수하게 그 자체를 즐길수 없게 되는건 눈과 함께 묻어온 세월들이 함께 내리기 때문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얼마전 지인과 만나 이야기하다 "난 홋카이도는 겨울에 꼭 가보고 싶어" 이랬더니 고개를 절래 절래 젓습니다. 눈에 파묻힐 지도 모른다구요. 그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