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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자수

jait 2023. 12. 3. 11:29

꽃 자수 놓기를 좋아하시는 어머니께 드리려고 구입했다. 책은 모사(wool)와 리넨 실(linen yarn)을 주재료로 해서 리넨 바탕에 여러 꽃을 수놓은 작품집이다. 책 제목인 <꽃과 자수> 앞에 붙은 "손 끝에서 피는"이라는 꾸밈말도 잘 어울려 제목에도 호감이 간다.       자수 작품의 재료, 만드는 과정, 세탁하는 방법을 쉽게 설명했다. 꽃 24가지는 작품을 소개했고, 만드는 과정은 10가지를 제시해 놓았다. 서양 자수 기법으로 수놓았지만 작품의 분위기가 한국 전통자수처럼 따뜻하다. 내가 직접 자수를 놓지는 않지만 책장마다 펼쳐진 꽃을 보면서 즐거웠다. 책은 씀바귀, 민들레, 장미, 배일홍, 아네모네, 에키네시아, 맨드라미, 채송화, 능소화, 방동사니, 엉겅퀴, 질경이, 봉선화, 쑥부쟁이, 과꽃, 솜다리 등 개성 있는 꽃 자수를 연출했다. 어릴 때만 해도 집 장독대나 동네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꽃이 많아 반가웠다. 특히 채송화, 여뀌, 능소화 자수가 인상적이다. 책에 나온 자수를 활용하여 만든 가방, 크로스백, 꽃반지, 손수건, 브로치, 수첩 커버, 쿠션, 아기 덧신, 액자 등 소품으로도 한 개 장을 구성했다. 자수를 실생활에 활용하려는 이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평소에 어머니가 꽃 자수 작품을 액자로 만들어 가족과 친구에게 선물하셔서 책에 소개된 자수 액자에 가장 공감이 갔다. 꽃 자수가 놓인 소품은 편하게 사용하기는 아까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액자는 보기만 하면 되는 것이라서 생활 오염에 대한 부담이 적어 선물용으로 좋다. 아름다운 꽃 자수를 감상하고, 실용적인 작품을 제작하기에 좋은 책이다. 

자수 입문서. 실물처럼 살아 움직이는 꽃 자수를 세련된 감성으로 담았다. 여뀌, 민들레, 백일홍, 코스모스 등 유년의 꽃밭을 자수로 만날 수 있다. 사계절 피고 지는 꽃을 관찰해 밑그림 그린 뒤 한 땀 한 땀 수놓아 작품으로 완성하는 일련의 과정을 소개했다. 또, 친절한 사진을 통해 도안 그리기부터 매듭짓기까지 알려주고 있어, 처음 자수를 시작하는 사람도 쉽고 빠르게 자수의 기초를 배울 수 있다.

프롤로그

Part 1. 일러두기
자수 재료
밑그림 그리기
실 끼우기
작품 손질하기
자수 기법

Part 2. 꽃과 자수
씀바귀
아메리칸블루
민들레
장미
백일홍
알리움
아네모네
흰 아네모네
에키네시아
맨드라미
입체 맨드라미
채송화
여뀌
흰 고려엉겅퀴
능소화
방동사니
엉겅퀴
질경이
봉선화
코스모스
쑥부쟁이
구절초 바구니
과꽃
솜다리

Part 3. 수놓는 과정
여뀌
민들레 홀씨
무스카리
아메리칸블루
알리움
에키네시아
백련
토란잎 브로치
엉겅퀴 브로치
장미

Part 4. 자수의 활용
스모킹 가방
여뀌 가방
나무 가방
장미 크로스백
무스카리 선캡
꽃 카디건
민들레 홀씨 치마
꽃 손수건
자수 반지
아기 덧신
여러 가지 브로치
모란 쿠션
수첩 커버
입체 자수 액자
쉬땅나무와 라일락 액자
자수 엽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