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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인숙의 <빈집>이 수상작으로 실려 있고, 김인숙의 다른 몇개의 작품과 최종후보작으로 오른 한강,편혜영 등 유명 작가의 작품이 소개되 있다.<빈집>은 추리소설 읽기를 좋아하는 아내와 작은 용달차로 배달일을 하는 남편 사이의 사랑과 인간 근원에 내재된 고독 그리고 감추어진 비밀을 몽환적으로 서술하고 있다.평범한 일상의 일을 흡입력 있게 표현하며 반전으로 결말을 짓는 소설로 작가의 내공을 느낄수 있게 한다.
한국 문학의 현주소를 읽어낸다
2012 황순원문학상 수상작품집

우리 현대문학에 거대한 발자취를 남긴 황순원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한국어, 한국 정신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심화·확산시키기 위해 제정된 황순원문학상의 2012년 수상작품집이다. 2012 황순원문학상 수상작품집 에는 수상작 「빈집」을 비롯해 수상작가 김인숙이 직접 고른 자선작 「칼에 찔린 자국」, 「산너머 남촌에는」, 「단 하루의 영원한 밤」이 실려 있다. 또한 최종후보에 오른 8편의 작품들을 함께 소개하여, 지난 한 해 동안 한국문학을 더욱 풍요롭게 한 작품들을 엿볼 수 있다. 한국문학의 꾸준한 움직임을 포착하고,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 할 작가들을 두루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올해 황순원문학상 수상작인 김인숙의 「빈집」은, 화자인 아내와 27년을 함께 살아온 ‘남편’이라는 인물, 그리고 그의 비밀 장소인 ‘빈집’을 여러 겹의 이미지로 덧씌워 마치 스릴러 소설을 읽듯 상상력을 증폭시키는 작품이다. 아내의 시선에 비친 남편, 그리고 그의 행동 속에서 독자들만이 포착할 수 있는 또 다른 이미지, 마침내 결말에 이르러 그 자신의 목소리로 말하는 부분을 통해 한 인간이 지닌 비밀과 진실에 대해 무한한 가능성과 물음표를 동시에 제기한다.


심사 경위│제12회 황순원문학상 심사 경위 김효은
심사평│비(非)지배의 자유를 위하여 최원식
삶의 비의를 포착하는 문장들 이승우
읽기 끔찍했던 소설들 구효서
완전하고도 풍성한 고독 신수정
반복해 읽기의 즐거움 윤성희
수상 소감│나의 현실, 내 소설의 현실 김인숙

1부 수상작가 김인숙 특집
수상작│빈집
자선작│칼에 찔린 자국
산너머 남촌에는
단 하루의 영원한 밤
수상작가가 쓴 연보│터져라, 홍시
수상작가 인터뷰│삶이, 글이 되어 길 위에 찍힌다 서희원

2부 최종후보작
김경욱「염소의 주사위」
김숨「옥천 가는 날」
김애란「하루의 축」
박형서「끄라비」
백가흠「더 송」
조현「은하수를 건너―클라투행성통신1」
편혜영「블랙아웃」
한강「에우로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