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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을 살다보면  놓치는게 많다.  전문가가 아니고서야 평소 꼼꼼히 물심투자를 하지 않는 한 해당분야의 흐름을 지속적으로 잡고 살기란 쉽지가 않다. 그것이 IT분야건 스포츠 분야건 혹은 자동차 분야건 간에. 취미분야의 포커싱이 한두가지의 분야가 아닌 다양한 분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욱이 그렇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먹고는 살아야 하고. 팝  음악분야도 마찬가지다. 어느 시기에 깊은 관심을 가지다가도  어느 순간  관심에서 멀어지면 좀체 그 흐름을 다시 찾기가 어려워 진다. 팝 분야에 대한 나의 시작은 마이클잭슨이었을 것이다. 초등학교 5학년 아버지가 사다주신 카세트테입에 들려오는 빌리진을 부르는 감미로운 목소리. (음성으로 처음접한 마이클 잭슨을 나는 여자로 오인 했었다.) 1984년의 마이클잭슨으로 시작된 팝에 대한 나의 관심은 지극히 노멀하고 대중이상의 것은 아니었다.  그후 고3 질풍노도의 시기에 적절히 헤비메탈을 알게되어 재수종료기간 까지 약 2년간 스콜피온스 할로윈 메탈리카 스키드로 건스앤로지즈  임펠리테리등 메탈과 하드락에 치중하다가 대학에 들어가고 부터 음악은 점점 주 관심사에서 멀어졌고 MD 플레이어 구입을 계기로 2천년대 초반 에미넴을 잠시 좋아하다가 이후로는 팝 음악과는 거진 담을 쌓고 살았던것 같다. 그리하여 예전에는 그래도 도어스나 그린데이 같은 음악도 귀동냥이나 대표곡 한곡 쯤은 알곤 했으나 요즘에는 뭐가 대세인지 레이디가가가 뉘신지 영 깡통이다. 해서 요즘 들고있는 스마트폰에 음악을 넣긴 해야겠는데 뭐가 좋은지 무엇이 내 취향인지 선택조차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재도전의 욕망은 잠재되어있으나 시작할 엄두조차 나지 않는 상태에 있던 내게 어느날 우연한 계기로(테니스 치다가) 이 책이 불현듯 다가왔다. 이 책은 전문적이지 않다. 어렵지 않다. 그래서 읽는데 부담이 없다. 누구나 알만한 혹은 들어봤을만한 뮤지션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스토리와 이력을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서술해 나간다. 내게 친숙한 8-90년대 하드락 메탈 그룹편을 읽을때면 잠시 책을 덮고 추억을 더듬어 가다가 예전부터 관심은 있었으나 잘 알지 못했던 뮤지션,그룹들에 대한 지적호기심을 충족시켜 주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게다가 전혀 감도 못잡고 있었던 최근 팝 흐름의 조류까지도 간략하게나마 짚어주고 있으니 이 얼마나 감사할 책이랴.(제이슨 므라즈도 모르고 살았다 ㅠ.ㅠ) 전문적이지 않다는 뜻은 역으로 대중에게 친숙하다는 뜻이다. 저자의 내공을 다 풀어해쳐 욕심껏 발현했더라면 이리 재밌고 편하게 읽히지 않았을 것이기에 이 책의 대중성에 그 가치를 주고싶다. 게다가 내용을 차치하고라도 전체가 풀컬러와 고급용지로 구성되어 있어 책의 가격은 꽤 합리적인 것 아니 오히려 싼것 같다. 이 책은 또한 다음과 같은 사람에게 권할만 하다. - 현대 팝 음악 흐름의 개괄적 역사를 한큐에 섭렵하고자 하는 자. - 과거나 현재의 팝 명곡,명반을 추천받고자 하는데 시간과 정력을 줄이고자 하는 자. - 소개팅이나 여자가 있는 술자리에서 썰을 풀되  정확한 팩트 로 무장하고 싶은 자. - 내 서재에 팝 음악에 대한 기본서 한 권 쯤은 꽂아놓고 싶은 자.책을 덮고 이불을 덮고 상념에 잠겨본다.  1992년 겨울밤 강남역 지하상가  음반매장에서 흘러나오는 건스앤로지즈의 스윗 차일드 오 마인  심장을 철썩치는 슬래쉬의 기타 전주에 이은 액슬로즈의 똥 쥐어짜는 보컬   지나가는 화려한 강남역 걸들을 훔쳐보며 드럼비트에 맞춰   고개를 앞뒤로 까딱까딱 거리는 재수생 신분의 나  고독과 열등감 욕구의 좌절등으로 점철되었던 시기  누구에게나 추억은 있다. 좋든 싫든.   

이보다 더 흥미진진할 수는 없다! 라이벌 뮤지션들의 삶과 음악을 통해 본 팝의 역사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팝 음악사의 주요 사건들을 날짜별로 정리한 전작 365일 팝 음악사 에서 특유의 꼼꼼함과 화려한 필력을 보여주었던 정일서 PD. 그가 새로운 시각으로 한층 더 흥미진진한 팝 역사서를 써냈다. 팝 음악 전문가 로 16년째 KBS 라디오 PD로 활동하고 있는 그의 손끝에서 탄생한 팝 음악사의 라이벌들 은 라이벌 이라는 흥미로운 관점으로 팝 음악 전체의 역사와 다양한 사건들을 흥미진진하게 엮은 책이다. 저자는 20세기 초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라이벌 뮤지션을 선정하고, 그들의 삶과 음악을 통해 팝 음악사를 조망했다. 팝 음악 전문 PD답게 그가 뽑은 라이벌 대진표는 팝 마니아들뿐만 아니라 팝 음악에 얽힌 추억이 있는 그 누구에게라도 긴장감과 흥분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또 팝 음악사에 많은 영향을 끼쳤으나 라이벌로 분류하기에 어려운 뮤지션들은 각 장 말미에 따로 실었다. 이를 통해 팝의 역사에 관한 이야기들을 최대한 빠짐없이 실으려고 노력하였다. 20세기 대중음악의 시작이었던 재즈에서부터 록, 소울 등 각 시대별로 분화한 다양한 장르를 모두 넘나들며 팝 음악사를 아우르는 이 책 한 권으로 팝 음악의 흐름을 꿰뚫어 볼 수 있다.

추천사
머리말

~1950년대_재즈를 넘어 로큰롤의 시대로

3인 3색, 재즈를 빛낸 3대 여성 보컬리스트
_빌리 홀리데이(Billie Holiday) vs 엘라 피츠제럴드(Ella Fitzgerald) vs 사라 본(Sarah Vaughan)
재즈와 스탠다드 팝을 넘나든 흑과 백 최고의 스타
_프랭크 시나트라(Frank Sinatra) vs 냇 킹 콜(Nat King Cole)
로큰롤의 황제와 그에 대한 영국의 대답
_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 vs 클리프 리처드(Cliff Richard)
로큰롤과 함께 기억될 위대한 이름들
_리틀 리처드(Little Richard) vs 버디 홀리(Buddy Holly)

1960년대_비틀스와 히피, 그리고 사랑의 여름

전설이 되어 산화한 딱정벌레와 살아남아 전설이 된 구르는 돌
_비틀스(Beatles) vs 롤링 스톤스(Rolling Stones)
모던 포크의 제왕과 브리티시 포크의 정수
_밥 딜런(Bob Dylan) vs 도노반(Donovan)
소울의 왕과 소울의 여왕
_제임스 브라운(James Brown) vs 아레사 프랭클린(Aretha Franklin)
록의 진화, 프로그레시브 록의 명장들
_무디 블루스(Moody Bluses) vs 프로콜 하럼(Procol Harum) vs 킹 크림슨(King Crimson)
사랑의 여름과 히피즘의 전성기를 밝힌 두 그룹
_제퍼슨 에어플레인(Jefferson Airplane) vs 그레이트풀 데드(Grateful Dead)
3J, 스물일곱 살에 나란히 세상을 떠난 비운의 천재들
_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 vs 재니스 조플린(Janis Joplin) vs 짐 모리슨(Jim Morrison)
글램 록의 전설이 된 두 사내
_데이빗 보위(David Bowie) vs 마크 볼란(Marc Bolan)

1970년대_록은 진화한다, 록 음악의 전성시대

70년대 하드록의 양대 산맥
_레드 제플린(led zeppelin) vs 딥 퍼플(Deep Purple)
모타운을 빛낸 두 명의 거인
_마빈 게이(Marvin Gaye) vs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
펑크의 시대를 정의한 두 그룹
_슬라이 & 더 패밀리 스톤(Sly & The Family Stone) vs 어스 윈드 & 파이어(Earth, Wind & Fire)
비틀스가 낳은 희대의 라이벌
_존 레논(John Lennon) vs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
웨스트코스트 록의 황금기를 일군 두 그룹
_플리트우드 맥(Fleetwood Mac) vs 이글스(Eagles)
어덜트 컨템포러리 팝의 선두주자들
_카펜터스(Carpenters) vs 배리 매닐로(Barry Manilow)
영미 양국의 피아노맨
_엘튼 존(Elton John) vs 빌리 조엘(Billy Joel)
이보다 더 괴기스러울 순 없다, 쇼크 록의 대부들
_오지 오스본(Ozzy Osbourne) vs 앨리스 쿠퍼(Alice Cooper)
퓨전 재즈의 등장과 3대 명그룹
_마일스 데이비스(Miles Davis) & 웨더 리포트(Weather Report) vs 마하비시누 오케스트라(Mahavishnu Orchestra) vs 리턴 투 포에버(Return to Forever)
불꽃처럼 타오른 펑크록의 맹장들
_섹스 피스톨스(Sex Pistols) vs 더 클래시(The Clash)
영민한 시류 읽기, 디스코의 시대가 왔다
_비지스(Bee Gees) vs 도나 서머(Donna Summer)

1980년대_MTV의 등장과 팝의 황금시대

20세기를 대표하는 만능 여성 엔터테이너들
_바브라 스트라이샌드(Barbra Streisand) vs 베트 미들러(Bette Midler)
뉴웨이브 전성시대를 풍미한 대서양 양안의 대표주자들
_폴리스(The Police) vs 블론디(Blondie)
뛰어난 연주 실력으로 80년대 팝 록을 이끈 두 그룹
_시카고(Chicago) vs 토토(Toto)
팝의 황금기 80년대, 황제와 그의 라이벌들
_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 vs 프린스(Prince) & 라이오넬 리치(Lionel Richie)
80년대 대표 여성 파워의 불꽃 튀는 라이벌전
_마돈나(Madonna) vs 신디 로퍼(Cyndi Lauper)
MTV 시대의 총아, 뉴 로맨틱의 쌍두마차
_듀란 듀란(Duran Duran) vs 왬(Wham)
헤비메탈의 상업적 성취를 견인한 두 그룹
_본 조비(Bon Jovi) vs 데프 레파드(Def Leppard)
깜짝 인기를 얻은 유로 댄스의 양대 그룹
_런던 보이스(London Boys) vs 모던 토킹(Modern Talking)
흔들리지 않는 록 스피릿, 뚜벅뚜벅 걸어가는 두 그룹
_유투(U2) vs 알이엠(R.E.M)
마지막 불꽃, 헤비메탈 최후의 생존자들
_메탈리카(Metallica) vs 건스 앤 로지스(Guns N Roses)

1990년대_다양성의 시대, 20세기의 마지막 10년

불꽃 튀는 디바들의 라이벌전
_휘트니 휴스턴(Whitney Houston) vs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 & 셀린 디온(Celine Dion), 토니 브랙스턴(Toni Braxton)
90년대 R&B 보컬 그룹의 선두주자들
_보이즈 투 맨(Boyz Ⅱ Men) & 컬러 미 배드(Color Me Badd)
90년대 록의 주류를 장악한 그런지 록의 선두주자들
_너바나(Nirvana) vs 펄 잼(Pearl Jam)
펑크록의 화려한 부활, 네오 펑크의 쌍두마차
_그린 데이(Green Day) vs 오프스프링(Offspring)
비운의 주인공이 된 동서 힙합의 영웅들
_투팍(2Pac) vs 노토리어스 비아이지(The Notorious B.I.G.)
여성 R&B 그룹의 흥망성쇠
_TLC vs 데스티니스 차일드(Destinys Child)
영국을 열광시킨 브릿팝 남북전쟁
_블러(Blur) vs 오아시스(Oasis) & 스웨이드(Suede)
라디오헤드와 브릿팝의 가장 확실한 계보도
_라디도헤드(Radiohead) vs 트래비스(Travis) vs 콜드플레이(Coldplay)
용광로처럼 달아오른 랩 메탈의 뜨거운 화염
_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Rage Against the Machine) vs 림프 비즈킷(Limp Bizkit)
중독성 강한 무한반복, 테크노의 신화를 쓰다
_언더월드(Underworld) vs 프로디지(Prodigy)
컨트리의 눈부신 성공을 일군 미녀 스타들
_샤니아 트웨인(Shania Twain) vs 페이스 힐(Faith Hill)
틴팝의 성공시대를 이끈 보이밴드들
_백스트리트 보이스(Backstreet Boys) vs 엔싱크(N Sync)
이목을 집중시킨 틴팝 최고의 소녀 라이벌전
_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 vs 크리스티나 아길레라(Christina Aguilera)

2000년대_포큰 소울, 21세기의 문을 열다

힙합계를 뜨겁게 달군 흑백의 자존심 대결
_에미넴(Eminem) vs 넬리(Nelly)
21세기 네오 소울 씬의 두 주인공
_존 레전드(John Legend) vs 알리샤 키스(Alicia Keys)
변종 포크, 포큰 소울의 화려한 비상
_제임스 블런트(James Blunt) vs 제임스 모리슨(James Morrison) vs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
의외의 등장, 영국발 빈티지 소울의 재림
_에이미 와인하우스(Amy Winehouse) vs 더피(Duffy) vs 아델(Ade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