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에게 악몽같았던 혼례를 치룬 지 10년 후 홍과 비현은 황태자와 황태자비가 되어 있었다.비현의 가장 절친한 동무 령휘는 비현과 똑닮은 염색장이 예서를 행궁에 거하게 하고 비현은 색비원의 염색장이로 자유롭게 지낸다.홍의 명에 의해 10년을 죽은 사람처럼 홍의 인형으로만 살았던 비현을 대신한 예서는 외명부 부인들의 모임에서 황태자비를 비웃는 정경부인을 혼내주는등 홍의 말에도 따박따박 제할말을 하며 맞서며 변화된 모습을 보인다.비령은 자신 때문에 귀한 운명을 빼앗긴 예서에게 잠시나마 그 자리를 영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자신은 20일을 염색장이로 살다 황궁을 떠나 살 것을 결심한다.그런데 황궁에 들어오는 옷감에 이상한 점을 눈치채고 옷감에 장난을 친 도둑을 잡기 위해 황궁에 남게된 비원과 석천은 예서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