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중진 작가들의 글쓰기 경험담이다. 그들의 이야기는 좋은 글을 쓰려는 사람에게 중요한 가르침을 준다. 강신재(소설가)는 여학교 고학년, 전문학교 무렵에는 내 독서 체계도 얼마간의 정통성을 갖게 되었고, 고전이나 정평 있는 신작을 놓치지 않고 읽으려 노력하였다.(16쪽) "차츰 나는 불필요한 긴장에서 오는 경직을 풀고, 이슬이 맺히듯 샘물이 솟듯 자연스럽게 글을 쓰는 길을 익혀 가려고 모색하였다. 어떤 낱말 뒤에는 반드시 그 말을 아름답게 살리는 다른 낱말이 있고, 그것들의 오묘한 연결이 곧 좋은 문장일 터였다. 쉼표, 마침표를 찍는 호흡도 문장의 리듬과 표정을 크게 좌우한다". (17쪽) "집필의 습벽으로서 남들과 좀 다를는가 싶은 것은 작품의 첫머리부터 여러 번 다시 읽으며 조금씩 앞으로 진행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