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의 책

여행에 어떤 책들을, 몇 권이나 동반할 건지는 영원한 고민거리 중 하나다. 지난 여행에는 총 세 권의 책을 선택했다. , , 그리고 . 누가 봐도 지극히 작위적이고 편향적인 선택이다. 그래서일까. 여행도 꽝이었고 책들도 꽝이었다. 이래서 엄마 말씀을 잘 들어야 한다. 뭐든 편식하지 말고 골고루 먹어야 하는거다. 꽝이라는 평가는 너무 박한 감이 있지만 뭐 어쩔 수 없지. 그나마 나았던 한 권을 고르라면 을 고르겠다. 글꼭지들이 짤막짤막해서 아무데서나 펼치고 또 이내 덮기에 전혀 부담이 없다. 꽝이었던 여행에서 특히나 기억나는 구절들.그녀는 결코 불평하지 않았으며 자신이나 동행자를 비웃지도 않았다.이에 앞서 소로는 이 주제에 대해 에서 다음과 같이 간결하게 썼다. "홀로 가는 사람은 오늘 출발할 수 있다. ..
카테고리 없음 2023. 12. 2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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