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학 리더육성 프로그램은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내용도 리더육성에 대한 수업이라고 했는데 과학, 인문학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다.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교양의 개념을 새롭게 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옮긴이의 후기에서 알 수가 있었다. 기존의 지식의 깨달음을 통해 분야 융합적 수업을 함으로써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고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설립되었다는 것을 말이다. 그러니 독자의 입장에서는 낯설게 느껴지지만 융합적인 세상이 그리 멀지 않았음을 느끼게 한다. 새로운 내용을 접할수록 우리의 무지는 많아진다. 그들만의 언어에 들어서면 난감함을 맛볼 수고 좌절감도 느낀다. 그 속에서 새로운 분야가 서로의 상반된 모습에서 어떤 모습으로 합쳐지는가에 따라 달라..
동일한 출판사의 프랑스어 첫걸음이라는 책을 가지고 있는데, 이 책 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구성이 마음에 들어서 구입했다. 보통 문법이 제시되고 간단한 연습문제와 대화 정도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책은 연습할 수 있는 문제가 조금 더 다양하고 어떤 식으로 문법이 구성되는지에 대한 것에 그치지 않고 그러한 방식을 시각적으로 확인하면서 연습할 수 있는 문제들이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하루에 학습할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은데, 1쪽 단위로 내용이 나뉘어져 있어서 매일 하루에 한 쪽이라는 부담스럽지 않은 목표도 세울 수 있었다. 뒷쪽에 기초단어를 카드 형식으로 만들어서 좋았다. 다만 실제로 잘라서 쓸 수 있게 앞면에는 단어 뒤에는 뜻풀이 이렇게 구성되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외국어 공부는 ‘암기’다?많은 사람..
연일 미세먼지 극성이라 아이들이랑 집콕하면서 있는데요이 책이 아이들의 지루함을 달래주는데는 정말 큰도움이 된것같아요.영유아때는 유교전이다 박람회다 여기저기 도서소개와 영사님들의 판촉물들을 많이 접하게되는데요초등학교 되니 그런 것 들의 발길이 뚝!! ㅠ엄마가 발빠르게 알아보지 않으면 영유아때보다 도서정보 얻기가 좀처럼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특히나 과학도서같은경우에는요...더더욱 조금은 또래친구들보다 글수준이 높은 초1아들에게너무 좋은 과학교재를 볼수있는 기회가 생겨서 저도 꼼꼼히 살펴보고 리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일단 믿을수있는 동아출판사에서 교과서를 연계하여 만든 과학도서라고하니...일단 반은 믿고보셔도 될것같구요.틈만나면 보고 싶은 융합과학이야기 시리즈중 제가 선택해본책은"피터팬, 미생물이 뭐야?"..
여행책은 왜 읽는지 잘 몰랐던 나였다. 그럼에도 오스트리아 여행을 앞두고 있기에 문화적 지식이 고팠던 터라왠지 쉬워보이고 친절해보이는 제목의 이 책을 골랐다. 그리고,이 책을 통해 나는 여행책의 즐거움과 묘미를 깨닫게 되었고더 나아가 이 책을 집필한 노시내 작가에게조차 반하고 말았다. 이 책을 읽고 몇 장을 넘기고 부터 나는 이미 오스트리아에 빠졌고 노시내에게 빠졌던 것이다.내가 왜 노시내에게까지 빠졌냐고 묻는다면이 책은 오스트리아의 매력을 담고 있는 책이 아닌 노시내가 해주는 이야기 화법에 빠져들어 결국은 오스트리아에 빠지게 된 내용이기 때문이다. 제목에서 내가 느꼈듯이노시내는 비엔나에 관한(물론 2013년에 나온 책이니 그때는 그런 오해가 더 심했을 수 있지만)웃픈 오해들을 풀어줬는데2016년 내가 ..
요새 주구장창 동화책만 읽어대니 동화책 리뷰만 어마무시 밀렸다. 아이보다 내가 더 좋아하는 동화책 읽기라니..ㅋㅋ이 책은 그래도 둘째가 사달라고해서 구입.이 시리즈 라푼젤을 사줬더니 (집에서 내내 라푼젤만 보다가) 책 뒷장을 보고 신데렐라를 골랐다.신데렐라 그림이야 워낙 유명하고 디즈니에서 나온 그림체가 정형화로 굳어진 형태라서 다 아는 이야기임에도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보니 쬐끔 다르게 이야기를 해 놓긴 해더만.. 그래도 디즈니 애니중 신데렐라가 젤 맘에 안드는 건 사실이다.뭐 워낙 이야기야 다 아는거고... 유리구두 이야기 역시..뭐..근데 내가 아는 건 유리구두가 깨지는 건 아니었는데 여기서는 깨지네.게다가 새엄마가 신데렐라가 유리구두의 주인이라는 것 까지 눈치를 다 채고.... ㅋ의인화된 생쥐들과..
꽃자수를 취미로 하게 되면서 시중에 출간되어 있는 여러 책들을 많이 봤어요.그 많은 책들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어서 골라 구입하게 된 책입니다.해보고 싶은 수많은 꽃들이 가득해서 좋았구요. 어떤 책들은 에세이 반 자수 반으로 되어 있어서 책 두께에 비해 실속이 없는 것들도 많은데 이 책은 오직 자수에 관한 내용과 도안으로만 구성되어 있는 점도 좋았습니다.하나씩 다 해보려면 시간은 많이 걸리겠지만 두고두고 잘 볼 거 같습니다.자수 분야 화제의 스테디셀러 춘천, 사계절 꽃 자수 두 번째 이야기!산과 들을 걸으며 마주치는 아름다운 우리 들꽃들을 자수로 만나다초보자를 위한 기초 스티치부터 아름답고 정교한 대형 작품까지 자연의 풍경을 수놓은 37가지 우리 들꽃 자수를 만나보자. 사계절이 풍경이 담긴 아름다운 산과..
처음에는 별다른 감흥없이, 눈요기로 도서관에서 집어들었다. 책제목 그대로 시계에 관한 이야기구나 하고 다양하고 럭셔리한 시계들의 향연이겠지 라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시계종류는 정말 몇가지 안되었고, 시간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된 인간들이 그것을 향유하기 위하여 몸부림을 친 시간들을 느끼게 되었다. 후배들 중에 최근에 고가의 시계에 꽂혀져 사느냐 마느냐 고민하던 모습도 생각이 난다. 요새는 휴대폰을 시계인냥 사용하는 세대들이 많지만, 아직도 댄디한 사람들의 팔목에는 가지런히 시계가 채워져 있다 작가는 시계 전문 기자라고 표현되고 있다. 물론 국내에서 이런 책을 기획했다는 것이 전문가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시계는 시간만 잘 맞으면 되지 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시계의 눈높이를 충분히 높혀..
커트 보니컷! 이름만 들어봤을뿐 책을 접한건 처음인데 읽으며 얼마나 웃었던지..블랙유머가 세상에 대한 비판과 결합해 만들어내는 팩트폭력은 사이다를 원샷한듯 시원해지면서도 가슴한켠에 서늘해진다. 그가 유명한 반전운동가인것과 세상을 약간 비틀어보는건 전쟁에서 번 참혹함이 많은 영향을 끼친듯 하다. 재미도 있지만 한번은 곱씹어볼만한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이곳은 에덴이며, 여러분은 이제 곧 쫓겨납니다. 시대를 뛰어넘어 모든 청춘들이 사랑한 작가,커트 보니것의 졸업식 연설문 모음20세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 블랙 유머의 대가인 커트 보니것의 졸업식 연설문 모음이 출간되었다. 미국 교과서에 작품이 수록된 작가 중 학생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작가이자 청년들의 영웅, 반(反)문화의..
1권에서는 부모인 송범평과 이란의 사랑에 눈물을 흘렸다면 2권에서는 송강의 임홍에 대한 사랑, 이광두에 대한 애정으로 눈물을 흘렸다. 왜 송강같이 착한 사람이 이렇게 비참하게 가야만했는가. 개혁개방이란 무엇인가. 송강과 임홍을 이렇게 갈라놓은 것은 돈일까?임홍이 너무 미웠다. 송강이 자기를 위해 그렇게 먼길을 가서 고생하는데 임홍은 이광두와 정분이 나버리고...물론 그녀도 후회했을것이다. 이광두, 너와나는 삶과 죽음이 갈라놓는데도 형제야....송강, 편안히 살아. 모든 가치관과 도덕이 무너지고, ‘돈’으로 표상되는 새로운 질서로 재편되는 현대 중국 사회의 초상이후 개혁개방 시대가 도래하면서 이 작품의 배경인 류진이라는 소읍(小邑)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닥친다. 자신의 일자리를 되찾기 위해 현 정부 청사 ..
사랑의 생애 - 이승우이 책이 과연 소설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차라리 사랑학 개론 혹은 원론이라고 하는 것이 옳을 것 같다. 소설로서의 요소, 즉 스토리와 주인공들은 사랑학 개론을 설명하는 예시처럼 등장한다. 저자가 서문에서 “누군가를 사랑할 때 그 사람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미묘하고 당황스러운 현상들을 탐사”하는 소설이라고 아예 선언을 하고 있는데, 읽다보면 그게 무슨 말인지 금방 이해된다. 옳고 그름이나 동의 여부를 떠나 “사랑”에 대하여 이렇게 속속들이 그 속성을 이야기하면서 그런 속성이 현실에서 어떻게 드러나는가에 대하여 흥미롭게 쓸 수 있다니.이승우 작가는 언어를 참 잘 다루는 작가이다. 미묘한 글의 변형의 반복으로 하고자 하는 말을 명확히 하는데 아주 능하다. 때로는 그 미묘한 변형의 차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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